오늘 추첨 진행을 담당했던 김재훈입니다. 먼저 흰공을 뽑으셨다는 사실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. 
현장에서 발달장애당사자분들과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해왔지만, 이 곳에서 개관을 준비하며 스스로 많은 반성을 하게 됩니다.
정치를 핑계될 것이 아니라 사회복지사들이, 사회복지종사자들이 작금의 현실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부족했음을 반성합니다.
오늘 역시 추첨을 망설이시는 한 어머님의 눈물을 중립성을 지키겠다며 공감해드리지 못했던 제 모습도 후회스럽습니다.
아무 힘이 없는 일개 사회복지사일 뿐이지만, 이 고단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바위를 치는 계란이라도 되겠다는 민망한 약속을 드려봅니다.
오늘 센터와 인연이 닿지는 못하셨지만, 다른 시간 다른 기회를 통해 꼭 만나 됩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.
그 때에 다른 서비스가 많아지더라도 굳이 이 센터를 선택하시는 마음이 생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.
꼭 다시 뵙겠습니다. 감사합니다.